간단한 영화 소개
미친 X과 게이가 만났다! 바야흐로 애니멀 라이프의 시작이었습니다. 시선을 싹쓸이하는 과감한 스타일과 남 눈치 보지 않는 거침없는 애티튜드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회. 그런 재희가 눈길은 가지만 특별히 흥미는 없던 흥수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누구에게도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하필 재희에게 들켜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재희와 흥수는 알게 됩니다. 서로가 이상형일 수는 없지만 오직 둘만 이해할 수 있는 모먼트가 있다는 것을. 남들이 만들어내는 무성한 소문을 뒤로하고, 재희와 흥수는 사랑도 인생도 나답게! 의기투합 동거 라이프를 시작합니다.
영화 평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한국 상업 영화 계열에선 사실상 최초로 등장한 현대 퀴어 영화로서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호평을 받은 것은 김고은과 노상현 두 배우 간의 케미로, 영화 속 설정대로의 절친 바이브에 잘 융화되어 편하게 보기 좋은 바이브를 형성합니다. 구재희 역의 김고은은 같은 해에 개봉한 파묘에 이어 이번에도 돋보이는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장흥수 역의 노상현은 자신만의 마력으로 호불호 강한 퀴어 코드를 부담 없이 풀어내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두 배우의 연기력 외에도 장흥수와 그의 동성 연인 간에 발생하는 소소한 관계성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평론가들의 평가
'일부에 골몰하지 않고 이곳에서 살아갈 법을 말하다' -이유채-, '여전히 오래된 지금 이야기, 찡하다' -이용철-, '나의 게이 친구 판타지아. 헤테로 마케팅의 미끼에 끌려서라도 가고 싶은 그곳' -남지우-, '나답게 살았던 시절에 바치는 사랑의 축가' -김철홍-. 일반인들의 평가 '치열하게 버텨왔던 그때 모든 순간이 깨진 유리조각 같았는데 이제 보니 반짝임이었구나', '네가 너인 게 어떻게 너의 약점이 될 수가 있어', '남녀사이엔 사랑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집착이 아니라면 난 사랑해 본 적이 없다.'와 같이 평론가들과 인반인들의 평이 대부분 다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마음을 저격하는 영화 명대사
'네가 너인가 어떻게 네 약점이 될 수 있어', '남자들이 일찍 일찍 다녀야 여자들이 밤에 안전하지 않겠어요?', '난 보고 싶단 말이 사랑한단 말보다 더 진짜 같아. 사랑은 추상적이고 어려운데 보고 싶다는 참 명확해.',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단 한 번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 '베프끼리 같이 살 수도 있잖아요. 서울 방세가 얼만데!', '내가 나인채로 충분하다는 걸 알려준 내 20대의 외장하드다. 잘 가라 재희야.'와 같이 연인과 친구들 과에서도 마음에 와닿는 명대사들이 <대도시의 사랑법>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작과의 차이점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주인공 '흥수'의 이름은 원작에서는 '영'입니다. 원작의 '재희'편만 영화화했지만 주인공의 어머니에 관련된 서사의 일부는 다른 단편인 '우럭 한점 우주의 맛'에서 따왔습니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원작에서는 사별이 아니라 이혼을 했습니다. 원작은 70쪽이 채 안 되는 단편이라 주요 사건들 몇 개를 중심으로 다소 함축적으로 표현됐으나, 영화판은 서사가 다채로워졌습니다. 원작과 아예 다른 전개와 방향으로 각색된 에피소들도 있습니다. 원작에선 두 사람의 성격 및 관계성, 감정선에 집중하느라 암시 정도로만 끝냈던 '성소수자 혐오', '순결하지 않은 여성을 향한 편협한 잣대' 등 사회적 편견에 대한 문제의식을 영화에서는 좀 더 직접적으로 조명하고 확장합니다. 데이트 폭력, 성소수자 혐오, 대학 내 성희롱과 성폭력 등 사회 속 편견들이 빚어낸 각종 문제들도 드러났습니다. 재희와 흥수가 지지고 볶고, 멀어지다가도 다시 서로를 찾는 등 13년간 끈끈한 우정을 유지하면서 외적, 내적으로 성장하는 이로 말미암아 문제들을 마주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 더욱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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